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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이런 거 안 하고 어떻게 참았나…'비틀쥰스' 강림뮤지컬 '비틀쥬스'는 세상을 파괴하는 대신 개인의 일상을 교란하며 존재감을 갈구하는 악동 유령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100억 년간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지낸 주인공 비틀쥬스는 자신의 이름이 세 번 불려야만 비로소 세상에 나타날 수 있는 존재다. 그는 잔혹함 대신 유쾌함과 농담으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타인의 평온을 깨뜨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깊은 애정 결핍을 보상받으려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위험한 존재로 그려진다. 팀 버튼 감독의 1988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을 거쳐 국내에서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한층 더 기괴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을 맞이한다.이 작품의 핵심은 공포나 잔혹함이 아닌 '외로움'이라는 정서에 맞닿아 있다. 비틀쥬스는 뿌리 깊은 결핍을 타인에게 전가하며 존재를 확인받으려는 몸부림을 친다. 그의 파트너가 되는 인물 역시 엄마를 잃은 슬픔 속에서 아빠에게조차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고 믿는 소녀 리디아다. 이승과 저승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투명한 존재인 비틀쥬스와, 살아있지만 세상에 보이지 않는 존재라고 느끼는 리디아는 서로의 외로움을 한눈에 알아본다. 세상에 섞이지 못하는 두 '괴짜'의 만남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소외된 이들을 조명해 온 팀 버튼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비틀쥬스는 리디아와의 만남조차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 하지만, 이 기묘한 관계는 결국 두 인물이 가진 고독의 깊이를 드러내며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이 오랜 시간 애정을 갖고 창조해 온 '외부자' 캐릭터의 계보를 잇는다. 사회로부터 버려진 '배트맨'의 조커와 펭귄, 공동체에 융화되지 못한 '가위손'의 에드워드처럼, 비틀쥬스 역시 사회 규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랑받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는 악해서 고립된 것이 아니라, 고립된 끝에 위험해진 인물이다. 다만 슬픔을 안으로 삼키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소음과 농담, 과잉된 행동으로 외로움을 발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러한 캐릭터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강점을 지닌 배우 김준수를 만나 '비틀쥰스'라는 애칭과 함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 김준수는 특유의 음색과 쉼 없는 에너지로, 이름이 불려야만 존재할 수 있는 유령의 초조함과 인정 욕구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첫 코미디 연기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무대를 장악한다.작품 자체의 완성도 역시 뛰어나다. 알렉스 팀버스 연출은 대형 퍼펫과 화려한 시각효과, 빠른 전개를 통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코미디언 이창호가 윤색에 참여한 한국어 가사는 원작의 위트를 살리면서도 직설적인 재미를 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40년 된 캐릭터가 던지는 현대적 함의다. 타인의 호명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비틀쥬스의 절박한 몸부림은, 타인의 '좋아요'와 관심을 얻기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방식을 택하는 오늘날 소셜미디어(SNS) 시대의 풍경과 겹쳐지며 씁쓸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결국 '비틀쥬스'는 기괴한 판타지의 외피 속에서 인정과 소통을 갈구하는 외로운 존재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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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녹는 '겨울 방어'와 통영 '생굴'…여기가 바로 겨울 왕국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겨울 바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축제가 열린다. 마포·공덕의 교통과 문화 중심지에 자리한 서울가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라스텔라'는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겨울에 가장 맛이 절정에 오르는 굴과 방어를 주제로 한 '굴 & 방어 제철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특급호텔 총주방장 출신인 박종화 총괄셰프가 이끄는 실력파 셰프팀이 메뉴 구성 전반을 책임지며,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의 겨울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이번 프로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메뉴 구성이다. 대표 메뉴로는 고소한 치즈와 굴의 풍미가 어우러진 '굴 그라틴'과 '가리비 그라틴', 새콤달콤한 '꼬막 샐러드', 그리고 추운 날씨에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나가사키 짬뽕탕' 등이 준비된다. 특히, 바삭하게 튀겨낸 '굴튀김'은 조식과 평일 중식을 제외한 시간에 제공되어 따뜻한 요리와 차가운 해산물의 조화를 완성한다. 하이라이트는 겨울 생선의 왕으로 불리는 '방어회'다. 라스텔라는 방어회의 신선도와 식감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뷔페 라인이 아닌, 각 테이블로 직접 서빙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특별한 방어회 서비스는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해 2월 22일까지만 한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풍성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제한 주류 페어링은 이번 프로모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라스텔라는 조식과 평일 중식을 제외한 뷔페 운영 시간 동안 시원한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며, 소믈리에가 엄선한 7종의 와인과 최근 인기가 높은 하이볼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다양한 뷔페 메뉴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주류를 부담 없이 페어링하며 도심 속에서 만족스러운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채로운 제철 요리와 무제한 주류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연말연시 모임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서울가든호텔 F&B 총괄 이성태 이사는 "이번 프로모션은 겨울 제철 식재료가 가진 본연의 가치를 실력 있는 셰프의 손길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히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호텔에서 겨울 바다의 깊은 맛과 풍성한 만족감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가든호텔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왕님표 여주쌀'과 함께하는 협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월 13일까지 '2026년 새해, 배부르고 등 따숩게 살고 싶은 나의 소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며, 미식 프로모션과 더불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