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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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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라방'에 베트남 들썩… 5만 명 몰려 '대박'

 국내 굴지의 유통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의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3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장에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남양유업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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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선사 동종 63년 만에 국보 승격 조선의 소리 공인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금속 공예품인 경기 남양주 봉선사 동종이 마침내 국보의 지위에 올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3일, 기존 보물이었던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보로 승격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무려 63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결정은 해당 유물이 지닌 독보적인 역사성과 조형미를 국가 차원에서 다시 한번 공인한 결과다. 봉선사 동종은 조선 전기 종 제작 양식의 완성형을 보여주는 유물로, 당대 최고의 기술력과 예술적 감각이 집약된 결정체로 평가받는다.이 종은 조선 제8대 임금인 예종이 부친인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제작한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세조의 능침인 광릉을 수호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고자 봉선사를 창건하면서 함께 주조된 것이다. 외형적으로는 중국 동종의 양식을 일부 받아들이면서도, 한국 전통의 독창적인 문양과 구조를 조화롭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혼합 양식은 조선 초기 동종이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학술적 근거가 된다.종에 새겨진 명문과 글씨 역시 당대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해 품격을 높였다. 조선 초기의 문장가이자 화가로 이름 높았던 강희맹이 종의 내력을 담은 글을 지었고, 명필 정난종이 정갈한 글씨체로 이를 기록했다. 제작 당시의 기록이 명확하게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원래의 안치 장소인 봉선사 종각을 지켜왔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존 상태 또한 매우 양호하여 균열이나 구조적인 결함 없이 제작 당시의 위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이번 국가유산 지정 과정에서는 동종 외에도 귀중한 유물들이 보물로 이름을 올렸다. 13세기 고려청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이 대표적이다. 이 그릇은 안쪽 바닥에 역동적인 두 마리의 용과 정교한 국화 문양이 새겨져 있어 조형적 완성도가 매우 높다. 왕실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청자는 고려시대 상감 기법의 변천사와 왕실 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대체 불가능한 자료로 손꼽힌다.조선 중기의 공신인 유효걸 장군의 초상화와 이를 보관하던 궤 역시 보물로 신규 지정되었다. 유효걸은 17세기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로로 진무공신에 책봉된 인물이다. 해당 초상화는 당시 공신 초상의 전형적인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림을 담았던 보관함인 ‘궤’가 함께 전해 내려온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유물 전체가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는 드물기에 당시의 공신 우대 문화를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귀한 자산이 된다.아울러 조선 후기 유학자 윤증의 초상화 일괄 유물에도 새로운 이모본과 기록물이 추가 지정되어 관리 체계가 강화되었다. 윤증 가문은 대대로 당대 최고의 화가들을 불러 초상화를 다시 그려왔는데, 이번에 추가된 1885년 작 초상은 화가 이한철의 화풍이 잘 드러난 수작이다. 초상 제작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영당기적’까지 보물에 포함되면서, 조선 시대 초상화 제작의 전승 과정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청남대 모노레일 개통, 23년 만에 열린 대청호 비경

     충북 청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청남대가 개방 이후 23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모든 방문객에게 평등한 조망권을 선사하게 됐다. 그동안 가파른 경사와 수백 개의 계단에 가로막혀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제1전망대가 모노레일 개통과 함께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해발 250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대청호의 비경은 이제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청남대를 찾는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즐거움이 되었다.과거 제1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34도에 달하는 급경사지에 설치된 645개의 데크 계단을 30분 이상 숨 가쁘게 올라야만 했다. 건장한 성인조차 땀을 흘려야 도달할 수 있었던 이곳은 청남대에서 가장 뛰어난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접근하기 힘든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총사업비 54억여 원을 투입해 설치된 40인승 규모의 모노레일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하부 정비창고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330m 구간을 단 7분 만에 주파하며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현장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정식 운행을 시작한 지 보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일 오후면 당일 승차권이 전량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모노레일 운영 측은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행을 제한하며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공간을 상시 확보하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려는 과거 체력적인 한계로 전망대 방문을 포기해야 했던 고령층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청남대 재방문율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이번 모노레일 설치는 단순히 관광 시설 하나를 추가한 것을 넘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대청호 주변의 중첩 규제를 극복해낸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수변구역이라는 엄격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편의시설 설치는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었다. 그러나 충북도의 끈질긴 규제 개선 건의와 정부의 전향적인 법령 개정이 맞물리면서 비로소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이는 환경 보존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이기도 하다.청남대는 이번 모노레일 개통을 기점으로 연간 방문객 1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연간 77만 명 수준인 방문객 수가 모노레일이라는 강력한 유인책을 통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대청호의 사계절 풍광을 가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 점은 청남대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청남대 관리사업소는 모노레일 이용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망대 주변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약자들이 겪었던 물리적 장벽을 허문 이번 사업은 청남대가 진정한 의미의 국민 휴양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대청호의 푸른 물결을 한눈에 담으며 오르는 7분간의 여정은 이제 청남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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