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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반한 국립중앙박물관, K-컬처 거점으로 '우뚝'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65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또다시 역대 최다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박물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이미 32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5% 이상 급증한 수치로, 현재와 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사상 초유의 연간 관람객 700만 명 시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올해의 흥행세는 연초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맞물린 1월과 2월에는 두 달 연속 월간 관람객 70만 명을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학기가 시작되며 잠시 주춤했던 관람객 수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접어들자 하루 평균 2만 3천 명 이상이 방문하며 다시 70만 명 선을 회복했다.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정적인 공간을 넘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특히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세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글로벌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박물관을 찾은 외국인은 약 12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57% 넘게 늘어났다. K-컬처의 세계적인 확산과 방한 관광객의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전시 기획이 조화를 이루며 국적을 불문하고 전 세계 관람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박물관 흥행 열풍은 서울을 넘어 지역 거점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달 말 이미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86일이나 앞당겨진 기록이다. 경주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황룡사 터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해 신라 최대 사찰의 위용을 담은 유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문화 향유 기회가 지역 박물관의 내실 있는 전시를 통해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퍼져나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국립중앙박물관은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특별전을 앞세워 관람객 몰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 23일에는 국내 최초로 태국의 불교미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전시가 개막한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동남아시아의 진귀한 유물 20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 7월부터는 한국인의 식문화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우리들의 밥상' 전시가 열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긴 밥상 풍경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박물관 측은 관람객의 양적 팽창에 발맞춰 전시 환경 개선과 관람객 편의 증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관람객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을 확충하는 등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역할을 넘어 현대인과 소통하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국립중앙박물관의 행보가 700만 명이라는 대기록 달성으로 결실을 맺을지 문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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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숙박시장 주류 등극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대우하는 '펫팸족'의 급증으로 인해 국내 숙박 시장의 판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실이 가능한 객실을 보유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전용 어메니티 제공은 물론 멤버십 제도와 전문 케어 서비스까지 결합한 고도화된 상품들이 쏟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더 이상 특별한 선택이 아닌 일반적인 숙박 카테고리의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최근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시장의 팽창 속도는 더욱 명확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세 가구 중 한 가구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반려견과 반려묘를 양육하는 가구 수는 매년 수만 가구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해진 수요층은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펫 전용 시설 확충과 서비스 경쟁에 사활을 걸게 만드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실제로 주요 리조트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펫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객실을 넘어 식당과 산책로 등 시설 전반을 반려동물 친화적으로 운영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제주신화월드 역시 리조트 내 특정 동 전체를 반려동물 전용 공간으로 할당하고 넓은 야외 부지를 활용한 산책 환경을 조성해 반려인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경주에 위치한 펫 전용 호텔 '키녹'의 사례는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잘 보여준다. 이곳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멤버십 관리와 펫 웰니스 프로그램, 수제 간식 쿠킹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제 단순한 투숙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니즈에 맞춘 콘텐츠 다변화가 시장 선점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새로운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반려동물 용품 전문 기업인 비엠스마일이 동물 숙박 및 위탁관리 서비스 관련 상표를 대거 출원하며 호텔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기존 숙박 전문 기업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산업 전반의 기업들이 펫캉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이종 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문가들은 펫캉스 열풍이 수도권 인근과 자연경관이 수려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도심 속 호텔보다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부지와 프라이빗한 운동장, 전용 수영장을 갖춘 리조트가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침체된 내국인 관광 수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선택된 펫 프렌들리 서비스는 향후 국내 숙박 산업의 핵심적인 성장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