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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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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버팀목이던 기업예금 흔들…대출금리도 불안

은행권의 주요 자금 공급원 역할을 해온 기업 정기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기업예금은 꾸준히 늘며 은행의 유동성을 뒷받침했지만, 4분기 들어 만기 도래와 기업들의 투자 수요 등으로 자금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정기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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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홍준 사퇴에 국립중앙박물관 개편 ‘제동’ 우려

    국립중앙박물관의 변화를 이끌어온 유홍준 관장이 취임 약 1년 3개월 만에 사퇴하면서 박물관 개혁 과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장료 유료화와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전시 공간 확대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해 온 유 관장이 물러나면서 박물관계에서는 개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 관장은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그는 사퇴 입장문에서 “국민이 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신뢰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제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실추된 명예를 세우기 위해서는 제가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직안을 재가했다. 유 관장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서예 작품 ‘일반시국은’을 전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작품은 ‘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 유 관장과 박물관은 이 작품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친일 인사 박중양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유 관장이 해당 유묵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확산했다. 유 관장은 결국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유 관장의 사퇴로 박물관이 추진해 온 주요 개편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과제는 무료로 운영해 온 상설전시 관람료의 유료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입장료를 5000원에서 1만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관람객 증가에 따른 운영 부담을 고려하고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과거 문화재청장 재임 당시 경복궁 입장료를 무료에서 3000원으로 유료화하는 데 앞장섰던 유 관장은 중앙박물관에서도 입장료 개편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 왔다. 관람객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약 650만명이 방문해 세계적인 관람객 규모를 기록했지만, 주차장과 카페, 식당, 기념품 매장 등 편의시설은 관람객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주말에는 주차장 이용을 위한 평균 대기시간이 1~2시간에 이르는 등 방문객 불편이 크다는 평가다. 관람객 증가에 걸맞은 시설 개선과 운영 체계 정비가 필요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유 관장의 부재가 사업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전시 공간 확대와 조직 체계 개편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박물관계에서는 제2상설전시관 건립과 부관장제 도입 등 여러 과제가 유 관장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한다. 한 지역박물관장은 유 관장의 발언이 갖는 사회적 주목도가 컸다며, 이번 논란과 별개로 그가 박물관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차기 관장은 기존 개편 과제를 이어가는 동시에 박물관의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람객 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는 점과 수장고에 보관된 소장품 가운데 실제 전시되는 작품의 비율이 20~30% 수준에 그친다는 점 등이 개선 과제로 거론된다.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소장품을 더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시 공간과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다.박물관계에서는 기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내부 운영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국민을 상대로 박물관의 필요성과 현안을 적극적으로 알릴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박물관계 인사는 전시시설이 예산 확보와 시설 확충 등의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려면 국민적 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박물관 업무를 넘어 대외적으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관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 관장의 사퇴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논란에 따른 신뢰 회복과 주요 개편 사업의 연속성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차기 관장이 기존 사업을 얼마나 이어가고, 관람객 편의와 전시 역량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주목된다.

  • 초콜릿 힐부터 바다까지…보홀의 매력

     필리핀 보홀이 독특한 지질 경관과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앞세워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는 기존 여행 방식뿐 아니라 자연 관찰과 생태 체험, 지역 문화 탐방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섬 곳곳에 자리한 자연 관광자원을 활용해 휴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보홀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는 초콜릿 힐이 꼽힌다. 수천 개의 원뿔형 언덕이 넓은 지역에 걸쳐 이어지는 독특한 지형으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풍경을 형성한다. 특히 건기에는 언덕을 덮고 있는 풀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색감을 띤다. 초콜릿 힐이라는 이름도 이러한 계절적 풍경에서 비롯됐다.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과 주변 경관은 보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다.보홀의 지질적 가치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보홀섬 세계지질공원은 2023년 필리핀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지질유산을 중심으로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과 자연환경을 살펴볼 수 있어 보홀 관광의 차별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섬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 관광도 주요 콘텐츠다. 대표적인 동물은 큰 눈과 작은 몸집이 특징인 안경원숭이다. 보홀에서는 보호구역을 통해 안경원숭이를 관찰할 수 있다. 독특한 생김새로 잘 알려진 안경원숭이는 보홀의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동물 가운데 하나로, 자연 관찰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강과 숲을 활용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 로복강에서는 열대 식생이 이어지는 강을 따라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어 주변 자연경관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강 주변의 풍경을 즐기는 수상 관광은 해변 중심의 여행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맹그로브 숲을 배경으로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야간 투어도 운영된다. 낮에는 열대 자연과 강을 둘러보고, 밤에는 숲속 생태를 관찰하는 등 시간대에 따라 서로 다른 자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보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다에 있다. 팡라오섬 인근의 발리카삭 해양보호구역은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 생물로 알려진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찾는 곳으로, 수중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뿐 아니라 바닷속 자연을 관찰하는 활동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의 선택지를 넓혀준다.팡라오섬의 알로나 비치 주변에는 리조트와 식당 등 관광 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숙박과 식사를 비롯한 기본적인 여행 편의를 누리면서 해양 액티비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자연 체험과 휴양을 한 일정 안에서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초콜릿 힐과 같은 내륙 관광지부터 열대 숲과 강, 해양보호구역까지 다양한 관광자원이 분포해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필리핀 관광부도 보홀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지질 경관과 해양 생태계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홀이 보유한 자연 관광자원을 알리고 한국인 여행객의 관심을 끌겠다는 취지다.보홀은 초콜릿 힐의 이색적인 지형과 안경원숭이 관찰, 로복강 유람선, 반딧불이 투어, 해양 액티비티 등 서로 다른 매력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해변에서 쉬는 휴양 여행을 넘어 자연과 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의 지질적 가치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자연경관과 해양 관광, 생태 체험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보홀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관광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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