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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6천만 원의 휴식, 올 뉴 네비게이터 국내 상륙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5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대형 SUV 네비게이터를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탑승객 모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움직이는 휴식 공간'을 지향한다. 국내 수입 판매를 맡은 에프엘오토코리아는 8일 올 뉴 링컨 네비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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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항 바다 품은 카르멘, 붉은 열정의 무대

     부산 북항의 탁 트인 바닷가에 비제의 정열적인 음악이 흐르고, 도시의 마천루가 오페라의 거대한 배경이 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야외 오페라 '카르멘'은 기존 실내 극장의 폐쇄적인 프레임을 과감히 깨뜨리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의 설계를 맡은 김현정 디자이너는 바다와 바람, 하늘이라는 실제 공간의 요소들을 무대 세트의 일부로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 인위적인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기보다 주변 환경과의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해방감 넘치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무대 제작 과정에서 마주한 북항의 거친 환경은 오히려 창의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김현정 디자이너는 들쑥날쑥한 빌딩 숲과 강한 바닷바람, 진흙더미 같은 현장의 난점들을 역으로 이용해 무대 구조물인 트러스를 숨기지 않고 하나의 독립된 오브제로 전면에 내세웠다. 거친 철제 구조물이 무대를 지탱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도시미를 상징하는 장치로 변모한 셈이다. 이는 야외 공연이 가질 수 있는 현장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북항이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오페라의 서사 안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엄숙정 연출가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두 사람은 고정된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 작품이 처한 상황에 맞는 최선의 해법을 찾는다는 공통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김현정 디자이너는 무대만 돋보이는 공연보다는 음악과 인물, 조명과 의상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조화로운 무대를 지향한다. 관객이 공연을 마친 뒤 무대의 화려함보다 작품 전체의 감동을 먼저 떠올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신념은 이번 '카르멘' 무대 곳곳에 투영되어 있다.무대를 관통하는 핵심 시각 언어는 단연 '붉은색'이다. 김현정 디자이너는 카르멘의 본능적인 사랑과 파멸로 치닫는 정열을 표현하기 위해 무대 전체를 강렬한 붉은 빛으로 물들였다. 여기서 붉은색은 투우사의 피이자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작용하며, 도덕적 규범에 묶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반항을 상징한다. 무대 위를 자유롭게 휘날리는 붉은 천과 미로처럼 얽힌 붉은 길은 관객들을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 속으로 안내하는 시각적 통로가 될 전망이다.제한적인 야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압축적인 무대 활용도 돋보인다. 계단식 무대의 일부를 분리하고 회전시키는 방식을 통해 담배공장과 광장, 산속과 투우장 등 극 중 다양한 장소들을 효과적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흩어져 있던 계단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온전한 투우장의 모습을 갖추는 연출은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장치가 된다. 제작진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붉은 천' 구조물은 바람의 흐름에 따라 매 순간 다른 모양을 만들어내며 야외 무대만의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고향인 부산에서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김현정 디자이너에게 이번 작업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이번 공연이 문화적 불모지로 불리기도 했던 부산의 공연 예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북항의 밤하늘 아래 펼쳐질 붉은 빛의 향연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부산이 세계적인 오페라 도시로 나아가는 여정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자연과 치밀한 예술이 만난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 63뷔페, 퐁피두 개관 맞춰 '더 프리미엄' 변신

     여의도의 랜드마크 63빌딩에 위치한 63뷔페가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 시점에 맞춰 ‘63뷔페 파빌리온 더 프리미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기존 뷔페의 틀을 깨고 파인 다이닝의 품격을 이식하는 데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료 고객 전원에게 제공되는 ‘웰컴 메인 디시’ 서비스다. 식사의 시작과 함께 셰프가 직접 랍스터 테일을 테이블로 서빙하며, 고객이 자리에 앉아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이는 뷔페 특유의 번잡함을 줄이고 고급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음식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브 스테이션의 규모도 압도적으로 키웠다. 기존 4개에 불과했던 라이브 섹션을 14개로 대폭 늘려 셰프들이 현장에서 직접 요리하는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약 160여 가지의 메뉴 중에서도 숙성 하몽과 생참치를 즉석에서 썰어내는 카빙 서비스, 화산석을 활용한 한국식 우대갈비 바비큐 등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대표 메뉴로 꼽힌다. 스시와 그릴 등 각 코너별로 전문 셰프를 전면 배치해 단품 요리 수준의 완성도를 구현해낸 점이 인상적이다.디저트와 주류 부문에서도 프리미엄의 가치를 높였다. 인공 유화제를 배제하고 국산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의 메뉴 5종을 도입했으며, 셰프가 즉석에서 토치로 설탕을 녹여주는 바나나 크림 브륄레 등 트렌디한 메뉴를 보강했다. 주류 서비스 역시 등급별 요금제를 도입해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과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평일에 운영한다. 단순한 구색 맞추기식 음료가 아닌, 식사의 풍미를 돋우는 전문적인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공간 인테리어는 퐁피두센터와의 조화를 고려해 갤러리 같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천연 대리석 마감재와 은은한 간접 조명을 활용해 홀 좌석에서도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각종 모임을 위한 별도 룸(PDR)도 확충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배려해 키즈존에는 유기농 치즈 등 건강한 유아용 메뉴를 배치하고 어린이 전용 앞치마를 증정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돋보인다.퐁피두센터 한화와의 연계 프로모션은 이번 리뉴얼의 화룡점정이다. 전시 관람 당일 티켓을 소지하고 파빌리온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1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63빌딩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미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원스톱 문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한화푸드테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작품과의 협업을 통해 식사 공간 자체를 하나의 문화적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가격 정책은 성인 기준 평일 점심 15만 5,000원, 저녁 17만 5,000원으로 책정되어 프리미엄 뷔페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이 63뷔페 파빌리온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에 파인 다이닝의 섬세한 서비스를 결합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의 미식 지형을 바꿀 이번 프리미엄 서비스는 예술과 맛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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