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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기후 위기 뚫고 육상 상륙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K-푸드의 주역, 김이 바다를 벗어나 육상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전 세계적인 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해상 양식의 불확실성을 키우자,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실내에서 김을 키우는 '육상 양식'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는 기후 변화라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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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자 '시장' 15억 원, 호크니와 경합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데이비드 호크니가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서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미술계가 거장의 타계를 애도하는 가운데, 국내 경매 시장에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디지털 드로잉 작품이 출품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경매에 호크니의 2009년 작 '아틀리에 2009년 3월 17일'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호크니 사후 국내에서 그의 작품이 거래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컬렉터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에 출품된 '아틀리에 2009년 3월 17일'은 가로 109cm, 세로 74cm 크기로, 호크니가 노년에 천착했던 매체 확장 노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한 컴퓨터 드로잉과 사진 콜라주 기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 전면의 아틀리에 내부 공간은 디지털 드로잉으로 정교하게 묘사했으며, 창밖 배경으로 보이는 전원의 풍경은 사진 콜라주로 구성해 시각적 층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회화와 사진, 그리고 디지털이라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매체가 한 화면에 공존하며 호크니 특유의 실험 정신을 극명하게 드러낸다.작품 하단에는 호크니의 친필 사인이 선명하게 적혀 있으며, 총 30개의 에디션 중 27번째 작품으로 확인되었다. 서울옥션 측은 이 작품의 추정가를 최대 8,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미술 시장 전문가들은 호크니가 아이패드와 컴퓨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시각 예술의 지평을 넓힌 선구자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거장의 타계 직후 열리는 경매인 만큼, 그의 예술적 유산을 소장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이번 경매는 호크니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 미술의 자존심인 천경자 화백의 귀한 대작이 함께 나와 열기를 더하고 있다. 1964년에 제작된 천경자의 '시장'은 추정가 8억 원에서 15억 원 사이에 출품되었다. 이 작품은 천 화백이 1960년대 전반에 보여주었던 화풍의 변화와 조형적 실험을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당시 시장의 활기찬 풍경과 인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독특한 색채와 필치로 담아내어 미술사적 가치와 소장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는 수작이다.서울옥션이 이번 경매에 내놓은 작품은 총 127점이며, 전체 규모는 약 110억 원에 달한다. 호크니의 디지털 실험작과 천경자의 전통적 필력이 돋보이는 대작이 동시에 경매대에 오르면서, 2026년 상반기 국내 미술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매 주최 측은 거장의 타계 소식 이후 호크니 작품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이번 경매가 현대미술의 거장이 남긴 발자취를 되새기고 한국 미술의 정수를 함께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낙찰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호크니 작품의 가격 추이가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디지털 아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시점과 맞물려 호크니의 컴퓨터 드로잉이 거둘 성적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천경자의 '시장' 역시 최근 한국 여성 작가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국내 경매 시장의 건재함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옥션은 경매에 앞서 출품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경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90개국 홀린 신라면 분식, 이제 성수동서 만난다

     농심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운영하며 K-라면 열풍을 주도해온 브랜드 체험관 '신라면 분식'을 서울 성수동에 전격 선보인다. 12일 미디어 공개 행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이번 매장은 페루와 베트남, 일본,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트렌드의 중심지인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52에 약 120평 규모의 대형 안테나숍을 구축하고 글로벌 팬덤 확장에 나선다.매장 외관은 신라면의 상징인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성수동 특유의 공장 지대 감성을 살린 인테리어를 접목해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꾀했다. 건물 1층은 공장에서 갓 생산된 신선한 라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존으로 운영된다. 매주 직송되는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 농심의 대표 제품들은 물론, 방문객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커스텀 굿즈와 스페셜 에디션 티셔츠 등 한정판 기획 상품들이 배치되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2층 공간은 방문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면의 종류부터 스프, 별첨까지 총 17가지 옵션을 조합해 만드는 '나만의 라면' 코너다.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세상에 하나뿐인 패키지를 제작할 수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호응이 기대된다. 농심은 이곳에서 수집된 소비자들의 취향 데이터를 향후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미식 경험을 극대화한 특별 메뉴들도 성수점만의 강점이다. 'SHIN 키친'에서는 농심 연구원들이 개발한 아부라소바와 신라면볶음밥, 아사도 삼겹라면 등 이색 레시피를 정식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또한 'SHIN 월드' 코너에서는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국내용 제품은 물론, 똠양이나 치즈 맛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수출 전용 제품까지 직접 끓여 먹을 수 있어 해외 현지의 맛을 궁금해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공간이 한국 분식점 특유의 정겨운 소통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심은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팝업스토어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6개월이라는 장기 운영 기간을 설정한 것도 단순 홍보를 넘어선 심층적인 브랜드 소통을 지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성수동 신라면 분식은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계 주요 명소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온 신라면 분식이 K-푸드의 본고장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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