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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만들면서 한자도 모른다고?... tvN '폭군의 셰프', '太平聖大' 표기 오류에 시청자 분노 폭발!

 tvN의 신작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첫 방송부터 한자 표기 오류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첫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주연 배우 임윤아가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발견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가 된 장면은 윤아가 타임슬립하는 과정에서 화면에 등장한 배경 깃발이었다. 이 깃발에는 '태평성대'를 의미하는 한자가 새겨져 있어야 했으나, 제작진은 마지막 글자를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원래 '태평성대(太平聖代)'는 "나라가 태평하고 성스러운 임금이 다스리는 시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자성어로, 太(클 태), 平(평평할 평), 聖(성스러울 성), 代(세대 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표현은 일반적으로 평화롭고 안정된 시기를 상징하는 단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진은 마지막 글자인 '代(세대 대)'를 '大(클 대)'로 잘못 표기하여 '太平聖大'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이 오류는 사극의 분위기와 역사적 정확성을 추구해야 할 드라마에서 기본적인 검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이 나간 직후, 예리한 시청자들은 즉시 이 실수를 발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사극을 제작하면서 기본적인 검수도 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구글 번역기로 이미지 인식을 했더니 '태평성대학교'라고 번역된다"며 "이 대학의 입학 커트라인은 어떻게 되느냐"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폭군의 셰프' 제작진은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상황을 인지하고 현재 수정 작업 중이다"라며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는 수정된 버전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검수 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대형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기본적인 역사적 고증과 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사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요소들의 정확한 재현이 시청자들의 몰입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러한 실수는 드라마의 첫인상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

 

'폭군의 셰프'는 현대의 셰프가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임윤아와 함께 최시원 등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발생한 이러한 한자 표기 오류로 인해 드라마의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작진의 신속한 대응과 수정 작업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에서 발생한 이 실수가 앞으로의 시청률과 드라마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