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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6천만 원의 휴식, 올 뉴 네비게이터 국내 상륙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5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대형 SUV 네비게이터를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탑승객 모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움직이는 휴식 공간'을 지향한다. 국내 수입 판매를 맡은 에프엘오토코리아는 8일 올 뉴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의 판매 시작을 알리며, 기존 7인승 SUV 시장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웅장한 외관만큼이나 세심하게 설계된 실내 사양은 럭셔리 SUV의 정수를 보여준다.

 

주행 성능 면에서는 링컨 특유의 '콰이어트 럭셔리'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최고출력 446마력과 최대토크 70.5kg·m를 뿜어내는 3.5L 트윈터보 V6 엔진은 거구의 차체를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엔진의 힘을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정숙한 주행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노면 상태를 초당 수백 번 감지해 감쇠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이나 거친 아스팔트 위에서도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진동을 최소화한다.

 


실내 공간의 핵심은 탑승자의 체형에 완벽하게 맞춘 시트 기술에 있다. 1열 퍼펙트 포지션 시트는 무려 30방향으로 세밀한 조절이 가능해 운전자의 미세한 체형 변화까지 수용한다. 2열 역시 1열과 동일한 수준의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을 갖춘 독립형 좌석으로 구성되어 VIP 의전 차량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3열 좌석 또한 전동 리클라이닝과 온열 기능을 포함해 뒷좌석 탑승객이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없앴으며, 짐 적재 시에는 효율적인 분할 폴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실용성까지 챙겼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주차 상태에서 오감을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는 '링컨 리쥬브네이트' 시스템이다. 이른바 바퀴 위의 스파로 불리는 이 기능은 터치 한 번으로 시트 마사지와 함께 4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심리적 안정을 주는 영상을 띄운다. 동시에 2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에서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전용 디지털 센트를 통해 은은한 향기가 실내를 채운다. 이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온전한 휴식의 장소로 변모시키는 링컨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링컨 스플릿 게이트'도 최초로 도입되었다. 트렁크 도어가 상하로 나뉘어 열리는 이 구조는 캠핑이나 피크닉 현장에서 별도의 의자 없이도 성인 두 명이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벤치 역할을 한다. 하단 도어는 최대 227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제작되어 차박이나 야외 휴식 시 활용도가 매우 높다. 럭셔리한 도심 주행은 물론 레저 활동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함이 이번 네비게이터 풀체인지 모델의 강점이다.

 

국내에는 최상위 트림인 블랙 레이블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6,15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판매사인 에프엘오토코리아는 올해 초 포드 본사로부터 국내 수입 및 판매 권한을 단독으로 넘겨받은 이후 이번 신차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압도적인 공간감과 첨단 편의 사양을 무기로 장착한 네비게이터가 국내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링컨은 이번 신차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